• facebook
  • twitter
  • facebook
  • twitter

Focus News

2017.05.27(토)
전체뉴스
 
정치
경제
산업
사회
전국
국제
문화·라이프
IT·과학
연예
스포츠
피플
포토
영상
그래픽
포커스ON
이슈
연재물
문화사업
닫기
실시간뉴스
더보기

미래에셋대우 등 4개 증권사 고객 돈으로 리베이트 받아 챙겨…200억대 부당이득

올들어 당국 제재 수십건…"고질적 문제"

등록: 2017-04-21 16:43:11 

폰트 폰트크게폰트작게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네이버밴드

(서울=포커스뉴스)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4곳이 고객이 맡긴 자산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해 징계를 받았다. 증권사들이 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은 올들어서만 수십건에 달해 좀 더 강력한 제재 조치 혹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4곳에 대해 기관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고객의 일임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자금을 한국증권금융이 운용하는 MMW(머니마켓랩)에 예치했다. MMW형 CMA는 증권금융의 예금에 가입해 얻은 수익 중 수수료를 빼고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증권금융은 특별이자 형식으로 CMA 자금을 많이 예치한 이들에게 특별이자 형태로 다른 증권사들 보다 더 많은 이자를 줬고, 금감원은 이를 리베이트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게 취득한 리베이트 규모는 약 2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가 1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챙겼으며,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50억원씩, 한국투자증권은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개사 모두 과태료를 부과받았으며, 별도로 미래에셋대우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기관주의 조치됐다. 

 

증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금감원 검사결과 제재공시를 보면, 올들어서만 증권사들이 제재조치를 받은 건수는 29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 제재조치 건(139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래에셋대우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8개사가 1건씩 제재를 받았다. 

 

고객 자산을 관리하기 때문에 윤리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업계이지만, 성과중심 체제에서는 둔감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특히 이는 증권업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전반에 해당하는 고질적인 문제라는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제재조치가 형식적인 것에 그쳐 증권사들의 도덕 불감증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례로 금감원 제재심의 의결은 법적 효력이 없다. 

 

금융소비자원 이남희 대표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증권사들의 윤리의식이 떨어져 있는게 사실이다"며 "경고 혹은 일부 과태료만 내면되기 때문에 단기성과를 내야하는 증권사들은 편법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제대로된 제재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수정 기자 ksj0215@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좋은 생활 정보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