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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출마" 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한 '각양각색' 후보들

'친이계 좌장' 이재오 등 원외정당 후보 5인
전직 국정원장부터 역술인까지 무소속 9인

등록: 2017-04-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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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원외정당·무소속 예비후보. 왼쪽부터 장성민(국민대통합당), 이재오(늘푸른한국당), 김선동(민중연합당), 이경희(한국국민당), 김정선(한반도미래연합). 무소속 김기천, 김환생, 권정수, 김민찬, 남재준, 안광희, 김순권, 노남수, 김마리아. <사진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포커스뉴스) '장미꽃 필무렵' 치러지는 19대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권에 출사표를 던진 이색후보들이 이목을 끈다. 


7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9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는 총 20명이다. 이들 가운데 20대 국회의원을 1명 이상 보유한 원내정당 소속 후보가 6명, 원외정당 소속 후보가 5명, 무소속은 9명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선관위에 피선거권·전과기록·정규학력 증명 서류를 제출하고 본 후보자 기탁금 3억원의 20%인 기탁금 6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등록이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하는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등록은 본 후보자 등록신청일 전날인 14일까지 가능하다.

◆ '친이계 좌장' 이재오 등 원외정당 5人5色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외정당 예비후보는 총 5명이다. 국민대통합당과 늘푸른한국당, 민중연합당, 한반도미래연합, 한국국민당에서 예비후보자를 각각 1명씩 등록했다.

장성민(53)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가 국민대통합당 소속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다. 장 대표는 16대 국회의원과 김대중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을 역임했다.

장 대표는 2012년부터 4년간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를 맡았다. 지난 1월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북콘서트 현장에서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입당이 거부되는 바람에 신당을 창당해 대권 도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오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서울=포커스뉴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을 하고 있다.2017.03.20 강진형 기자 photok7@focus.kr

이재오(72)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도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앞서 18대 대선에서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예비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제15대 국회의원부터 19대까지 5선을 지낸 이 대표는 이명박정부 당시 특임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선되면 대통령이 외치를, 총리가 내치를 담당하는 분권형 개혁을 통해 연립정부를 구성한 뒤 2018년 지방선거 때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김선동(49) 민중연합당 대통령 후보는 18·19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으로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11년 한미 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처리에 맞서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최루가루를 살포한 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국회 최루가루 살포 사건이 김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반도미래연합 소속으로 김정선(58) 후보가 대권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유엔세계재활기구 상임의장과 국가보훈처 산하 제대군인지원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이경희(43) 한국국민당 대표도 소속정당 대통령 예비후보로 대권에 도전한다. 6일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거쳤다. 이 대표는 2002년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전과기록은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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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대선출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4.04 조성진 인턴기자 josj0327@focus.kr

◆ 전직 국정원장부터 역술인까지 무소속 9人9色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인물은 총 9명이다. 남재준(72) 전 국가정보원장부터 역술인 권정수(76)씨, '옥수수박사' 김순권(72) 한동대 석좌교수까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물들이 대권에 도전한다.

남재준 전 원장은 1969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육사 25기로 임관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 자리에 오른 그는 2005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원장에 취임했지만 2014년 5월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여파로 경질됐다. '정윤회 비선실세 국정개입'을 조사하려다 국정원장 자리를 박탈당했다는 의혹도 있다.

역술인 권정수씨도 눈길을 끈다. 권씨는 흰 도포와 갓을 쓴 사진을 선관위 예비후보 소개 사진으로 제출했다. 경력엔 도덕성 회복추진회장을 유일하게 기재했고 정규학력증명에 관한 제출 서류에는 자필로 '미기재'라고 적었다.

권씨는 예비후보 중 최고령자이기도 하다. 역대 대선 후보 최고령자는 1960년 제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승만 후보와 2012년 제18대 대선에 출마한 박종선 무소속 후보다. 둘은 당시 84세였다.

의사 출신인 김기천(58)씨도 대권에 도전한다. 그는 가정의학전문의로 의원을 운영하다 의료기기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삼우산업개발 대표이사인 김환생(59)씨는 보루네오가구 대표이사를 지냈다.

월드마스터위원회 위원장 김민찬(59)씨는 유일한 문화예술계 출신을 내세워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마스터위원회는 2004년 김씨가 설립한 문화예술 민간단체다. 비무장지대(DMZ)에 '세계문화예술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옥수수 박사' 김순권(72) 한동대 석좌교수도 대권에 도전한다. 김 교수는 1998년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뒤 북한옥수수심기범국민운동 상임대표를 맡아 북한에 옥수수 종자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1992년부터 노벨평화상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추천된 이력도 있다.

안광희(41)씨와 노남수(47)씨도 대선 예비후보로 나섰다. 안씨는 학력란에 목원대 경영학과 졸업을 기재했지만 경력란은 비워뒀다. 직업은 정치인으로 표기했다. 노씨는 전남대 정책대학원 총학생회장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광주 북구을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안씨는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최연소자다.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역대 최연소 후보자로 기록된다. 앞서 대선 후보 최연소자 기록은 18대 대선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김소연 무소속 후보의 42세였다.

 

김마리아(62)씨도 6일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거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종교인으로 예루살렘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전날까지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유일한 여성 예비후보였지만 김씨가 등록하면서 여성 예비후보가 2명으로 늘어났다.

 

홍준표 대선 후보 수락연설
(서울=포커스뉴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열린 자유한국당 1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2017.03.31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 예비후보자 20인 모두 대선 레이스 완주할까?

원내 5당은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1명의 대통령 후보를 추려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아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다.

앞서 예비후보에 등록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58)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안상수(71) 의원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하지 못해 자진사퇴했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 기탁금 6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다.

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4당은 모두 대선 경선 승리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13일 심상정(58)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가장 먼저 등록 절차를 마쳤다.

문재인(64)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55) 국민의당 후보는 나란히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승민(59) 바른정당 후보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등록 절차를 마쳤다.

예비후보자 20명 모두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원외정당과 무소속 후보자 12명도 오는 15일~16일 예정된 대선 본후보자에 등록한 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예비후보 기탁금 납부규정이 없었던 지난 제17대 대선에서는 총 186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가 34명이 사퇴(10)·사망(1)·등록무효(23) 처리됐다. 기탁금을 납부 받은 제18대 대선에서는 총 18명이 등록해 이 가운데 6명이 사퇴(1)하거나 등록무효(5)로 본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다.


손성배 기자 focus2b@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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