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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환] 주승용 "행여나 했는데 역시나…국민 무시하는 것"

"국민은 박 전 대통령이 무슨 말 하는지 기대감 갖고 봤을 것…정말 실망"

등록: 2017-03-21 10:12:48  수정: 2017-03-21 1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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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5차 의원총회'에 참석 모두발언 하고 있다.2017.02.03 강진형 기자 photok7@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것에 대해 "행여나 했었는데 역시나였던 것 같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검찰 소환을 당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비춰지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용서를 표하지 않고 원론적인 말씀만 하신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5000만 국민이 그 시간에 TV를 시청하면서 과연 박 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는가를 기대감을 가지고 봤을 것"이라면서 "정말 실망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동안 국정을 혼란시킨 점만 해도 국민들 앞에 용서를 구했어야 했고, 대한민국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만장일치로 탄핵을 당한 것만 가지고도 이미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솔직하게 국민들 앞에서 잘못을 고하고, 대한민국 헌정사의 불행에 대해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맞다"며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성역 없이 수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삼성동 자택을 나서 2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코트에 올림머리를 한 채 담담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메시지를 남긴 뒤 입장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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