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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남아 목숨 앗아간 '8㎝ 배수구'의 비극(종합)

등록: 2017-03-20 1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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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짜리 꼬마 목숨 앗아간
<사진제공=전북경찰>
 

(정읍=포커스뉴스) 목욕탕 8㎝ 크기의 구멍이 8살 남자아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전북 정읍시 시기동의 한 목욕탕에서는 마감 시간 1시간을 남겨두고 목욕탕 종업원이 탕내 청소작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청소에 앞서 종업원은 가로 11m, 높이(수심) 1m10㎝ 정도의 안마탕의 물을 빼내기 위해 배수구 뚜껑을 연 뒤 탕 밖으로 나왔다. 배수구 뚜껑을 열 당시 탕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이 탕 밖으로 나온 뒤 이날 오후 9시15분쯤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와 있던 이모(8)군이 안마탕으로 들어갔다. 미니 풀장처럼 수영하기 딱 좋은 크기의 안마탕에 들어간 이군은 순식간에 배수구쪽으로 몸이 빨려갔다.

 

이 때부터 이군은 홀로 배수구 수압과 사투를 시작했다. 허우적거리던 중 탕을 확인하러 온 종업원이 이군을 발견하고 들어가 이군을 구해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힘을 쓸수록 이군의 발은 배수구로 자꾸 들어갔다.

 

처음엔 발목 정도만 들어갔던 것이 수압의 압착력으로 배수구는 이군의 허벅지까지 빨아 당겼다.

 

목욕탕 관계자들과 이군의 아버지의 구조로는 어렵게 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출동해 어렵사리 이군을 탕 속에 꺼내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이군은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버렸다.

 

경찰은 현재 목욕탕 업주와 종업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의 사망경위에 대해 더 조사를 해봐야지만, 목욕탕 업주와 종업원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목욕탕과 사우나에서는 마감시간을 앞두고 탕 속 물을 빼내면서 어린이들이 배수구 압착에 상처를 입는 등 안전사고 발생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김성수 기자 ikss@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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