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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 문재인 34.7%·안희정 21.0%…안희정 탈락시 안철수·문재인에 표 이동

민주당 후보 확정 후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수혜
4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양자 대결에서는 안희정이 경쟁력↑
민주당 지지층 文 64 대 安 23…전체 유권자 文 41 대 安 37

등록: 2017-03-20 09:45:10  수정: 2017-03-20 09: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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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문재인 전 대표-안희정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2017.03.14 강진형 기자 photok7@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전체 대선주자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기 1, 2위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20일 집계됐다. 아울러 안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그 표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문 전 대표에게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군 전체를 조사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34.7%, 안희정 지사가 21.0%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이 오는 4월3일(결선투표 시 4월8일) 종료되면 탈락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새로운 후보를 찾아 이동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안희정 지사의 지지자들은 안 전 상임공동대표(24.3%)와 문 전 대표(24.1%)에게 분산돼 안철수 전 대표가 상당한 수혜를 보게 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는 8.1%만이 향했다.

홍준표 경남지사(6.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8%), 남경필 경기지사(3.1%),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3.4%)에게도 지지층이 옮겨갔으며, 안 지사가 본선에 오르지 못할 경우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14.2%에 달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엔 지지층은 대부분 같은 당인 안희정 지사(35.5%)와 이재명 시장(20.3%)에게 집중됐다. 이외에는 안철수 전 대표(15.8%), 심상정 정의당 상임공동대표(3.4%), 유승민 의원(1.9%), 손학규(1.1%) 전 의장을 향했다. 문 전 대표가 본선에 출마하지 못할 경우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1.8%였다. 

또한 이재명 시장(8.1%)이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지지층은 문재인 전 대표(47.5%)에게 상당수 이동했다. 안희정 지사에게는 21.0%, 안철수 전 대표에게 12.2%, 유승민 의원에게 2.0%, 심상정 상임대표에게는 4.1% 이동했다.

'민주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각기 40.6%와 36.8%로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답변만 봤을 땐 문 전 대표가 64.0%, 안 지사가 22.7%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대선이 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모두 후보를 내는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엔 문 전 대표가 안 지사보다 경쟁력이 높았다. 

대선에 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본 4자 대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49.0%를 얻어 2위인 안철수 전 대표의 23.5%와 25.5%p의 격차를 보였다. 같은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는 47.7%로 2위인 안철수 전 대표의 25.3%와 22.4%p의 차이를 나타냈다.

다만 비민주당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해 양자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엔 안희정 지사가 더 우세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안 지사는 54.8%, 문 전 대표는 50.1%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자는 80.9%가 문 전 대표를, 65.0%가 안 지사를 지지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안철수 전 대표와 맞붙었을 때 문 전 대표에게는 각각 7.0%와 16.8%의 지지를 보냈지만 안 지사에게는 42.4%와 62.5%의 지지를 나타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 전화 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전체 27.4%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이유지 기자 sdyouj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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