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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리빌딩, 지금이 골든타임 “모든 것을 연결하라”…IoT서 성장 동력 찾는 IT 기업들

[포커스뉴스 창간 1주년 특집] 글로벌 IT 기업들, 스마트홈 업체 인수해 IOT 서비스 개발 박차
이통3사 '홈 IoT' 시장 공략 속도
기업들과의 협업 통해 IoT 생태계 구축에 힘써야

등록: 2016-07-17 09:00:10  수정: 2016-07-20 12: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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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창시자 케빈애쉬턴(Kevin Ashton)
사물인터넷(IoT) 창시자 케빈애쉬턴(Kevin Ashton)이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포럼에서 "2030년까지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07.01 포커스포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알람에 잠이 깬다. 두꺼운 커튼이 걷히면서 햇볕이 쏟아져 내린다. 거실로 나오자 커피포트는 스스로 물을 끓이고 토스트기도 빵 굽는 냄새를 내며 작동한다. 서둘러 출근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 후 집안에 설치된 홈 CCTV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영상을 전송한다. 화분 옆에 있던 로봇청소기가 집안을 돌아다니며 청소를 시작한다.

SF영화에서나 보던 미래사회 모습이 현실이 된다. IoT(Internet of Things)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한 덕분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IoT 시장은 연평균 31.4% 성장하며, 2020년 전 세계 IoT 산업 규모는 1조2000억달러(약 1300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래 먹거리를 찾는 IT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통신·제조 기업들은 앞 다퉈 IoT 기업들을 인수했고, 국내 이통사들도 IoT 전용망을 구축하며 서비스 본격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 5월 이통사의 IoT 가입 회선 수는 471만3874개를 기록해 매달 10만 회선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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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구현 이미지.<사진제공=스마트싱스>

◆삼성·구글 스마트홈 업체 인수해 IoT 전용 서비스 박차

글로벌 IT 업체 중에선 구글의 행보가 눈에 띈다. 구글은 2014년 스마트홈 디바이스 전문 업체 네스트를 32억 달러에 인수했다. 네스트는 네스트캠뿐만 아니라 온도조절장치, 연기감지장치 등 자사의 다른 스마트 홈 제품들을 외부 개발 제품과 연동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 말에는 새 IoT 브랜드 ‘구글홈’을 출시할 계획도 발표했다. 구글홈은 애플의 시리처럼 음성으로 조명을 켜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014년 8월 IoT 스타트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올해 출시된 삼성의 일부 스마트TV와 냉장고에는 스마트싱스 기기를 동작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은 2020년까지 모든 삼성 가전제품을 연결해 통합제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스마트싱스의 대항마로 스마트싱큐를 내세웠다. 탈부착형 장치인 스마트싱큐 센서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려주고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

LG전자는 특히 자동차에 IoT를 접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폭스바겐과 손잡고 차량과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차량에서도 자유롭게 스마트가전기기를 모니터링, 제어하고 보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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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최근 전국에 IoT 전국망을 깔고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사진제공=SK텔레콤>

◆국내 이통사 IoT 차세대 먹거리로…로라부터 LTE-M까지

국내 이통사들도 사물인터넷(IoT)을 핵심동력을 삼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IoT 전국 전용망을 구축한 로라(LoRa)와 기존 LTE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LTE-M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스검침기와 위치추적 같은 소량 데이터에는 로라 망을 활용해 저가 위주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상·음성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곳에는 LTE-M을 활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가스 검침, 환경 모니터링, 맨홀 관제,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IoT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다.

KT와 LG유플러스도 LTE-M 기술을 앞세워 기업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인 ‘IoT앳(@)홈’은 가정 내 스위치와 플러그, 온도조절기, 도어록 등으로 시작해 총 28개 제품이 연동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홈 IoT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IoT사업부문을 권영수 부회장 직속 부서로 배치했다. KT는 지난 3월 홈IoT를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홈캠, 헬스바이크, 헬스밴드, 골프퍼팅기계 등 9종 기기를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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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틱 클라우드 개념도.<사진=아틱 클라우드 홈페이지>

◆“IoT 시장 선점을 위해선 경쟁보다 개방 중요”

IoT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선 개방이 필수적이다. IoT 시대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망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만 완성된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 IT 기업들은 플랫폼과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동맹을 맺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이 최근 사물인터넷(IoT) 전용 '아틱(ARTIK) 클라우드'를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틱 클라우드는 IoT 제품군과 각종 모바일 기기,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모든 장치, 인프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저장, 교환하는 플랫폼이다. 소병세 삼성전자 DS부문 삼성전략혁신센터 기술전략팀장은 “모두가 IoT 클라우드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모두가 여러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한 번에 연결하고 그곳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삼성은 더 풍부한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이번에 발표한 IoT 전용망을 개방형 생태계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리를 위해 국제 표준인 원M2M(oneM2M) 기반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와 서비스 개발도구를 공개하고, 중소·벤처 업체들이 개발한 IoT 서비스를 전용망을 통해 공급한다. 오는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 업체가 로라 전용모듈 기반 서비스를 개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기기간의 연결성을 추구하기 위해선 ‘표준화’를 통한 기기간 원활한 통신기반 확보 역시 중요한 요소다.

삼성은 칩셋 차원의 IoT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이 주도하는 IoT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에서 표준을 정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텔 등 글로벌 기업 80여 개가 채택하고 있는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pen Interconnect Consortium)에도 들어가 있다. LG전자 역시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에이티앤티 등 글로벌 기업 180여 개가 참여하는 올신얼라이언스(All Seen Alliance)의 표준 플랫폼 채택을 위해 동맹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이통사들의 글로벌 기업과의 IoT 협력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글로벌 표준과 플랫폼 형성에도 한발 뒤쳐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이통·제조사들과 손잡고 IoT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8월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 출범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100여 개의 국내외 글로벌 IT기업이 출범과 함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국적 기업의 로라 표준화 단체인 ‘로라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IoT의 국제로밍을 성공시켰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IoT 사업자 연합인 '지웨이브 얼라이언스‘와 표준을 공유하고 있다.

김영관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디바이스와 통신망에는 이미 지배적 사업자가 있어 그 지배력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표준과 플랫폼 분야는 도입기의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기회의 땅으로, 향후 어느 사업자가 주도권을 갖고 지배적으로 시장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IoT 생태계의 경쟁구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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