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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르포] 잘 나가는 'CU 백종원 도시락'의 진짜 비밀은?

원주 CU 간편식품 전용공장 푸드플래닛 탐방
"머리카락 한 오라기도 안된다" 철저한 위생관리
최첨단 시설갖춘 밥짓는 취반실 눈길 끌어
도시락 하나 만드는데 100여명의 정성·손길 담아
오세군 본부장 "안심 도시락 제작" 자신감

등록: 2016-03-30 16:32  수정: 2016-03-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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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CU 물류센터 전경. 간편식품 전용 공장인 푸드플래닛 맞은편에 위치해 도시락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2016.03.30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

(원주=포커스뉴스) “위생모는 전체 머리를 다 덮도록 눌러 써야 합니다. 머리카락 한 오라기도 삐져나와서는 안 됩니다.”

30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간편식품 전용 공장인 푸드플래닛을 방문하자마자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이 공장은 CU가 BGF푸드를 통해 물류 전문기업인 삼진지에스와 손잡고 설립했다. 최근 날개 돋친 듯 판매 중인 ‘CU 백종원 한판도시락’도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스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직접 레시피에 참여하고,돈까스 소스 등을 개발했다. 

채소 손질은 백종원 도시락을 만들기 전 첫 번째로 하는 일이다. 전처리실에 들어온 깻잎과 고추 등의 채소들은 일일이 사람들이 손으로 포장을 풀고, 꼭지를 떼는 등 다듬는다.

때문에 ‘유난스럽다’는 말이 나올 만큼 푸드플래닛은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위생모와 위생복, 마스크, 위생신발 착용은 기본이다. 제조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용 세척솔로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손을 씻는다. 다시 손소독제를 뿌려 마무리하고, 에어샤워실에 들어가 전신을 소독한다. 문을 열고 닫을 때도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터치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부분의 작업을 자동화했지만 튀김기계에 돈까스를 넣는다던지, 한 장씩 절단한 스팸을 오븐기에 넣는 다든지 하는 일도 모두 사람의 몫이다.

조리실에 들어서자 그제야 익숙한 반찬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특히 제육볶음이나 멸치조림 등의 반찬은 이른바 ‘군대식’으로 사람 키만 한 대형 솥에 직원이 직접 국자를 휘저으며 요리한다.

도시락에 들어갈 밥을 짓는 취반실도 푸드플래닛 공장의 자랑이다. 국내 단 3대뿐인 밥 짓는 기계가 이 곳에 들어와 있다. 수십 개의 가마솥에 쌀을 붓고 물을 부어 뜸을 들이기까지 로봇이 모든 과정을 알아서 하는 첨단시설이다.

공장 직원들은 새 도시락이 출시되면 몇 달간 조리법을 익히고, 시뮬레이션을 해 본다. 포장 과정에서 케이스에 적정량의 반찬을 담는 것도 이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단품 반찬과 달리 불고기와 같은 반찬은 사람의 손으로 어림짐작해 담고 있다. 오랜 숙련기간을 거쳐 달인이 된 이들은 기계가 검수하는 도시락 중량을 평균 오차범위 내에서 정확히 맞추고 있다.

우리가 사먹는 3900원짜리 도시락 하나에 100여명의 정성과 손길이 담기는 셈이다. 유철현 BGF리테일 홍보팀 대리는 “정기적으로 가맹점주들을 초청해 도시락 제조 과정을 보여준다. 편의점 도시락 질이 뭐 얼마나 좋겠느냐며 미심쩍어했던 점주들도, 막상 현장을 왔다 간 후에는 자부심을 갖고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샌드위치와 김밥 등 하루 평균 2만개의 간편식을 만들어낸다. 백종원 도시락 시리즈 출시 이후 이 공장의 생산량은 2배 이상 급증했다. 백종원 도시락의 발주량은 하루 평균 1만개 이상이다. 그날 발주를 모두 처리한 후 여유분량은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소외계층을 돕는다.

오세군 푸드플래닛 생산본부장은 “공장설립은 1년 밖에 안됐지만 회사 대표 등 임원들도 공장에 직접 내려와서 자주 작업을 같이 할 만큼, 모두 도시락 가격 몇 배의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백종원 도시락을 사 먹어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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