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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계열 등 영향에 'A' 급 회사채 발행도 경색

경기침체 우려로 발행시장 양극화 심화
자금조달 더 어려워져…일부는 아예 일반 회사채 발행 포기

등록: 2016-02-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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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안전자산 선호로 주식보다는 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국내 회사채 시장은 확연히 나눠지는 모습이다. 특히 장기신용등급 기준 'A' 등급 이상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크레디트 시장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가 최근 무더기로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당하면서 'A' 등급 회사채는 사실상 'BBB+' 등급 이하 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7일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A-'로, 두산인프라코어를 'BBB+'에서 'BBB'로, 두산건설을 'BBB-'에서 'BB+'로 각각 내렸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유지된 것은 앞으로 추가 등급 하락이 유력하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두산인프라코어의 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 조치한 바 있다. 

 

캡처2.png
<출처=한기평>

이 뿐만이 아니다. LS엠트론(A+→A), 대성전기공업(BBB+→BBB), 현대상선(B+→B-), GS EPS(AA→AA-) 등이 실적 부진 등에 따라 등급 하락을 면치 못했다. 또, LG상사(AA-), 현대비앤지스틸(A-), LS네트웍스(A), 한진해운(BB+), OCI(A+) 등은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전반적인 등급 하향세가 뚜렷하지만 유독 'BBB+'에서 'A+' 사이의 기업의 신용등급 변화가 많다.

더구나 'A+'정도의 등급을 받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들도 '부정적'인 등급전망을 안고 있어 추가 하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따라서 'AA' 등급 이상에 몰리는 투자 수요가 'A' 등급 이하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AA' 등급 이상의 국고채 대비 금리차를 뜻하는 스프레드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A' 등급 이하로는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장단기 또는 등급별 금리차 축소되는 와중에도 'A' 등급 이하로는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뜻이다.

오히려 'AA-'와 'A+' 등급 간의 금리 차는 지난해 말 41bp에서 최근 49bp로 확대됐다. 

 

캡처1.png
 

발행시장도 위축됐다. 동부증권 집계에 따르면 'A'에서 'AA' 등급 기준 지난 24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업체 수는 20개로, 2013년 33개, 2014년 29개, 2015년 32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 규모도 약 4조원으로 2013년 6조3000억원, 2014년 5조5000억원, 2015년 7조원보다 적었다. 


동부증권은 "금리 면 발행사 입장에서 매우 우호적인 환경임에도 조달이 쉽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높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AA' 급의 업체들이 'A' 급으로 하락하면서 'AA' 급 회사채 발행 풀이 작아지는 추세고, 'AA'급 내에서도 펀더멘털이 양호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예측에 나서는 형국"이라며 "'A'급도 건당 발행액 규모가 500억원 내외로 크지 않은 가운데 선별적인 수요만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회사채 담당자는 "'A+' 등급인 모 업체가 발행 수요를 타진했으나 예상보다 금리가 높아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며 "크레디트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AA' 등급으로도 확산될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이규창 기자 scoop21@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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