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 twitter

Focus News

2016.06.26(일)
전체뉴스
 
정치
경제
산업
사회
전국
국제
문화·라이프
IT·과학
연예
스포츠
피플
포토
영상
그래픽
포커스ON
이슈
연재물
문화사업
닫기
실시간뉴스
더보기

‘혼밥‧혼술’의 시대…"같이 살자" 셰어하우스 사람들

“주거문제, 경제적문제 등으로만 접근하면 안돼…셰어하우스, 사회문화적 대안”

등록: 2016-02-26 14:10 

폰트 폰트크게폰트작게
프린트
페이스북트위터구글플러스네이버밴드

셰어하우스_우주_제공2.jpg
셰어하우스 '우주' 서울 여의도점의 거실. <사진제공=셰어하우스 '우주'>

(서울=포커스뉴스) ‘혼자’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에 ‘같이’를 외치는 이들이 있다.

MBC TV의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는 혼자 사는 남성·여성이 나와 자신들의 ‘나홀로 삶’이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들어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과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점점 ‘혼자’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혼자’보다는 ‘같이’ 살기를 추구하는 이들이 있다.

셰어하우스에 모여 ‘우리같이산다’를 몸소 실천하는 이들은 “사람들 틈에 섞여 왁자지껄 하루를 보내다가 깜깜한 집에 들어와 덩그러니 남겨지는 외로움이 싫다”고 말한다.

셰어하우스는 일반 주택, 아파트 등에서 2명 이상의 거주자가 각자의 방을 두고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나눠서 쓰는 집을 의미한다.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박진선(30·여)씨는 “혼자 있으면 외로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다”며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있어 혼자가 아닌 점이 좋다”고 말했다.

박씨는 자취를 고민하던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셰어하우스의 존재를 알고 입주하게 됐다.

박씨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셰어하우스 입주를 선택했다.

실제로 박씨는 셰어하우스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박씨가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에는 대학생, 직장인 등이 함께 지내고 있다.

박씨는 “각자의 환경과 배경은 다르지만 이야기하다보면 공감대가 형성될 때가 많다”며 “저녁시간에 모여 이야기하고 때론 집 앞에서 ‘치맥’을 즐기거나 피자를 시켜 먹으며 영화를 보는 등 함께 지내다 보면 외로울 틈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행히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돼 불편한 것이 없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셰어하우스에 사는 것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셰어하우스의 장점을 일상에서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옆에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 달 전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온 일본인 하베 하루카(28·여)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셰어하우스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셰어하우스를 알게 된 하루카씨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혼자 살았던 터라 다른 사람과 함께 살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하지만 하루카씨는 현재 셰어하우스의 삶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반겨줄 ‘식구’가 있어 외로움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하루카씨는 한국에 있는 1년 동안 셰어하우스에 계속 머무를 예정이다.

셰어하우스 업체 ‘우주’의 관계자는 “1인 가구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집을 ‘외롭고 지루한 공간’, ‘떠나고 싶은 공간’ 등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여럿이 함께 모여 살며 삶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는 이런 부분에서 좋은 대안이 된다”고 밝혔다.

또 “셰어하우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곧 셰어하우스의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셰어하우스는 주택 공급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측면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요돈 기자 smarf0417@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