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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4·13> '핫코너'를 가다…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서구(1)

현역 의원 교체 잦아…재선 허락하지 않는 '깐깐한' 지역구
새누리 예비후보 4명 vs 더민주 지역구 현역의원 1명 대결

등록: 2016-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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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앞두고 일산동구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의 유은혜 의원(왼쪽)과 새누리당의 이운룡 의원(가운데), 백성운 전 의원. <사진출처=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 및 당사자 SNS>

 

(고양=포커스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서구는 '경기 북부의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가 17, 18, 19대 총선에서 번갈아가며 당선됐고, 이조차도 매번 득표 격차 5~6%포인트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됐던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구 초선 의원들의 재선을 허락하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야권 지지 성향이 여권보다 근소하게 앞서긴 하지만 당선을 쉽게 장담할 순 없는 전형적인 '수도권 민심'을 따르고 있어 일종의 '민심 풍향계'로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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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으로 정리한 경기 고양 일산동구의 지난 선거 결과. 2016.02.25. 조숙빈 기자 stby123@focus.kr

◆ 재선을 허락하지 않는 '현역들의 험지' 일산동구

일산동구는 재선을 허락하지 않는 '깐깐한 지역구'로 유명하다.

현재 19대 국회에서 일산동구 지역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다. 유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강현석 전 고양시장을 5.5%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18대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후보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의 백성운 전 의원이었다. 백 전 의원은 한명숙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를 3.2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2005년 일산구가 '동구'와 로'서구'로 분구되기 전 치러진 17대 총선에선 한명숙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가 일산갑 선거구에서 홍사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2.39%포인트 차로 제치고 간신히 승리했다.

이처럼 17대부터 19대까지 여당과 야당이 번갈아가며 당선자를 낳은 곳이기 때문에 일산동구는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도 '핫코너'로 떠오를 전망이다.

24일 현재까지 일산동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 4명, 더불어민주당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국민의당은 공천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만 골라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내부 방침에 따라 아직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더민주 유은혜 의원은 일산동구에서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 재선을 노린다. 유 의원은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90년대 초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당에서 원내대변인·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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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구 예비후보자인 김현복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왼쪽)과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 <사진출처=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
더민주 쪽이 단독 출마인 반면 반면 새누리당 쪽은 공천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비례)을 비롯, 김현복 새누리당 고양시 일산동구 당협위원장, 백성운 전 의원,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 겸 정치평론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4명 중 인지도 면에서 주목을 받는 건 백 전 의원과 이 의원이다.

1949년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난 백성운 전 의원은 여권 내에서 비박계로 분류된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캠프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중 하나였고 당선 이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지냈다.

1988년 고양군수, 2000년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내 '일산통(通)'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지역 이슈에 민감하다는 게 백 전 의원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한편 1961년 전라북도 무주에서 태어난 이운룡 의원은 민정당 8기 공채 출신으로, 20년 넘게 당직자로 근무하다가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4·13 총선 출마선언문을 발표하고 "일산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백 전 의원과 달리 친박계로 분류돼 친박계와 비박계의 예선 경쟁에 대해서도 본선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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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왼쪽), 새누리당의 김영선 전 의원. <사진출처=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 및 당사자 SNS>

◆ 김현미 vs 김영선, 3라운드 대결에 이목 집중

일산서구 또한 일산동구처럼 현역의원 교체율이 잦은 편이다. 17대와 18대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연이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재선에 성공한 국회의원은 아무도 없다.


또한 이번 4·13 총선에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5선과 3선을 노리는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들이 세 번째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새누리당의 김영선 전 의원과 더민주의 김현미 의원이다. 이들의 상대전적은 모두 1승 1패로 동률이다.

김현미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반면 김영선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김현미 의원에게 패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만약 김영선 전 의원이 4·13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일산서구에서만 17대, 18대, 20대 세 차례나 당선되는 것이어서, '현역교체율이 높다'는 일산 지역구에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까지 일산서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일산동구와 똑같이 새누리당 4명, 더민주 1명 등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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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예비후보자로 일산서구 출마를 결심한 이상동 동국대 겸임교수(왼쪽), 변향숙 생명문화교육연구위원(가운데), 조대원 지역경제진흥원장. <사진출처=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4명엔 김영선 전 의원 외에도 이상동 동국대 겸임교수 겸 정치평론가, 변향숙 생명문화교육연구 위원, 조대원 지역경제진흥원장 등이 있다.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건 김영선 전 의원이라고 예외가 아니지만 과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까지 역임한 4선 중진의원이 주는 관록과 무게감은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의원 또한 19대 국회에서 당 전략홍보본부장·대표비서실장·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을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터라 두 여성 정치인의 '한판 승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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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으로 정리한 경기 고양 일산서구의 지난 선거 결과. 2016.02.25. 조숙빈 기자 stby123@focus.kr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이형진 인턴기자 heyhyungjin@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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