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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연애 대신 '취업준비'…대학생의 쉴 틈 없는 겨울방학

"저학년이라면 다양한 경험해 보는 것이 좋고 고학년은 자소서‧면접 준비할 것"

등록: 2016-02-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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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향한 집중
양지웅 기자 yangdo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 졸업을 세 학기 앞둔 대학생 민형진(26)씨는 겨울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다.

민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모은 돈으로 유럽여행을 떠날 생각에 힘든 줄도 몰랐다.

하지만 민씨는 학교에서 해외봉사활동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유럽여행을 포기했다.

민씨는 유럽여행보다 해외봉사활동이 취업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아둔 돈도 해외봉사활동 지원비를 내는데 써야했다.

민씨는 17일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흙수저’를 물고 ‘헬조선’에 태어난 대학생들은 ‘N포 세대’가 됐다.

대학생들은 ‘빨대족’이 되지 않기 위해 겨울방학도 포기한다.

‘흙수저’는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금수저’의 반대말이고 ‘헬조선’은 지옥을 의미하는 영단어 헬(Hell)과 조선의 합성 신조어이다.

‘N포세대’는 취업 등 압박으로 연애, 결혼, 출산, 육아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세대를 뜻하며 ‘빨대족’은 독립하지 못한채 부모의 경제적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대학생들은 겨울방학을 ‘공모전·토익·자격증시험·봉사활동’ 등 ‘스펙 쌓기’를 하며 보내고 있다.

대학생 이종국(25)씨는 겨울방학동안 대학생인 다른 친구들과 국내 대기업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참가했다.

이씨는 “‘스펙’을 쌓기 위해 친한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공모전에 참가했다”며 “결과가 좋아 수상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결과 발표인데 수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졸업을 ‘눈 앞에 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아직 졸업을 2년 이상 남긴 대학생에게도 겨울방학은 ‘스펙’을 쌓기 위해 사용된다.

서울의 한 대학 학군단에 속해있는 신찬휘(23)씨는 졸업 후 임관해 2년여간 ‘군생활’을 해야 한다.

신씨는 “군생활을 장기로 이어가지 않을 경우 3년쯤 후에는 취업을 해야 한다”며 “미래를 알 수 없어 일단 자격증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겨울방학동안 학군단 훈련을 다녀오는 등 일정 중간에도 스터디를 만들어 사회조사분석사 2급 자격증을 준비했다.

또 6개월 전쯤부터는 학교 근처 아동복지센터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대학 3학년이 되는 최민서(21·여)씨도 겨울방학동안 학교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진로탐색프로그램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미래 취업을 준비했다.

최씨는 매주 일요일 한 외국계 기업 이사가 진행하는 취업 관련 강의도 꾸준히 듣고 있다.

최씨는 “하고 싶은 일은 찾았는데 그 일을 위해 어떤 직업을 가져야하는 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기업에서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일단 알아둬야 할 것 같아 학교 경력개발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모두 참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오는 여름방학에는 토익을 준비하고 볼 계획이다.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는 송모(23)씨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송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갈 것”이라며 “취업을 위해 어학연수는 대학생들의 필수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경력개발센터에서 학생들의 취업상담을 하는 이혜원 선생님은 “저학년이라면 방학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학년 때부터 토익, 자격증 등에 매달리는 것보다 여행이나 아르바이트, 인턴 등을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직업 등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졸업을 앞둔 고학년이라면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업종, 가고자 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해야 한다”며 “해당 업종, 기업에서 높은 토익점수를 원한다면 그에 맞춰 준비하고 특정 자격증을 원하면 준비해 따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학년이라면 겨울방학동안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보고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요돈 기자 smarf0417@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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