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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달 1일 시리아에서 휴전하자”

미국, “시간 벌려 들지 말고 휴전하려면 즉각 하자”
시리아 내전 종식 둘러싼 관련 당사국들 해법 복잡

등록: 2016-02-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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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사우디 국민방위군 장병들이 미군에게서 M-252 박격포 사용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우디는 여차하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할 태세다.(photo by DOD) 2016.02.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러시아가 3월 1일 시리아에서의 휴전을 제의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온건 반군집단들을 격파하기 위해 3주의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러한 러시아 제의에 대해 미국은 즉각 휴전하자고 맞받아쳤다. 시리아 평화회담은 오는 25일 재개되도록 되어 있다.

새로운 휴전계획에 관한 이야기는 5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러시아 그리고 10여 개국이 뮌헨에서 회동하는 가운데 나온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25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차대전 이래 최대 규모의 난민이 발생했고, 그 틈을 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인근 이라크의 영토를 잠식했다.

러시아는 반(反)테러 활동의 일환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서방에서는 러시아 공격의 주력은 아사드와 IS에 맞서는 온건 집단들을 노린다고 말한다.

알레포 인근에서 러시아가 지원한 최근의 공세로 인해 반군 집단들은 제네바 평화회담에서 서둘러 철수했으며 민간인 수만 명이 터키 국경 쪽으로 대피했다.

미국 관리들은 뮌헨 회담에 이은 후속 회합에서 있었던 개별적인 외교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도록 인가받지 않았으며 언론에 익명을 요구했다. 한 관리는 휴전이 발효되기도 전에 반군 세력이 북부와 남부 시리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러시아의 제의를 수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관리는 미국의 반대 제안은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즉각 효력이 발생하며 시리아의 고립된 민간인 거주지들에 대한 전면적인 인도적 접근이 수반되는 휴전이다.

10일 독일에 도착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늦게 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특사, 그리고 시리아 반군 집단들의 핵심 지원자인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을 만났다.

오바마 행정부는, 휴전을 성사시키고,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이 IS 및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 누스라 전선(前線)에 의해 초래된 위협을 격퇴하는 데 집중하도록 해 줄 과도 정부를 위한 길을 닦기 위해 지난 몇 달간 노력해 왔다.


아사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Photo by Salah Malkawi/ Getty Images) 2016.02.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미국은 오랫동안 아사드 퇴진을 요구해 왔다. 그러다 최근 들어 테러 격퇴로 대(對)시리아 정책의 초점을 이동했다. 그러자 우선순위의 뒤섞임과 시리아 내 전략의 엉김이 발생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넘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자체 동맹국들을 규합하기 위해 종종 안간힘을 써 왔다.

케리 장관은 9일 워싱턴에서 “이것이 효력 있는 순간이 되리라는 큰 희망을 품은 채 우리는 이번 뮌헨 회합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의 평화 노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 군사적 옵션들을 놓고 논의의 끝장을 보기 위해 브뤼셀에서 열리는 모임에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IS 격퇴를 맡은 대표 협상가인 브레트 맥구르크는 러시아의 알레포 공세가 현지 전사(戰士)들을 IS 격퇴전에서 빼내 시리아 정부군과의 전쟁으로 돌림으로써 IS를 돕는 고약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맥구르크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러시아가 하고 있는 것은 직접적으로 IS가 뭔가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9일 미국 관리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눈을 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알레포 전투가 “협상 테이블에 올 수 있는 것 그리고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국내 여론이 군사적 해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평화회담과 아사드의 궁극적인 퇴진에 시리아 내전 종식의 희망을 걸었다.

그 목표를 위해 미국은 2011년 8월 이래 줄곧 요구해 온 아사드의 즉각적인 퇴진에 대한 요구를 누그러뜨렸다. 그리고 러시아를 동참시키기 위해 미국은 이제, 설사 시리아 새 헌법이 만들어지더라도 아사드가 재선을 위해 출마하는 것은 금지돼야 한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

이러한 미국의 모호함으로 인해 아사드 지지자, 러시아, 이란은 대담해졌으며, 아사드를 2017년 내내 그리고 아마 그 이후에도 권좌에 앉혀둘 것으로 보이는 평화 교섭 과정에 짜증을 느낀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은 화가 나 있는 상태다.


송철복 국제전문위원 scottneari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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