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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서울로"…'만족'과 '아쉬움' 가득한 귀경길

서울역·고속버스터미널 가득 메운 막판 '귀경객' 행렬
5일간 긴 연휴에 충분한 휴식…가족과 만남으로 기운 '충전'
직장생활 등 현실 복귀 '걱정'…교통 정체 겹쳐 '답답'

등록: 2016-02-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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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행렬
설 다음날인 9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6.02.09 김인철 기자 yatoya@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5일간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에서 돌아온 귀경객들로 가득했다. 

 

긴 연휴를 푹 쉬고 온 덕분인지 편안한 미소를 보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현실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두운 표정을 짓는 귀경객들도 눈에 띄었다. 

 

◆ 서울역 메운 귀경객 행렬…설 연휴 ‘만족’과 ‘아쉬움’이 가득  

 

“어머니를 홀로 두고 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부산에서 4일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전모(55)씨는 귀경길 서울역에서 어머니와 헤어짐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행사대행사에서 일하는 직장인 안모(26·여)씨는 업무 복귀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안씨는 “방금 대전에서 올라왔다. 기차 안에서도 노트북으로 계속 일했다”면서 “집에 가서 짐 정리를 하고 바로 회사에 가야한다. 제안서 작업이 밀려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엄마손 꼭 잡고 시골로~
허란 기자 huran79@focus.kr
 

명절 내내 음식 만들기 등으로 지쳐있는 여성들도 있었다. 

 

결혼하고 두번째로 시댁에서 명절을 보냈다는 주부 한모(30·여)씨는 “연휴 내내 시어머니를 도와 일을 했더니 온 몸이 쑤시다”면서도 “시댁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54·여)씨는 “이번 설날에는 겨우 기차표를 구해 가까스로 시댁에 다녀왔다”며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저녁에 사우나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지방으로 내려가는 부모님을 배웅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모(51)씨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어머니께 서울 구경도 시켜드렸다”며 “어머니가 기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니 서운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 직장생활 등 현실 복귀 ‘막막’…교통 정체까지 겹쳐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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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버스에서 하차한 귀경객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6.02.10 송은세 기자 ses22@focus.kr
 

“지난 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에 도착하니 현실로 돌아온 것 같네요”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는 며칠 전보다 한결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귀경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부모님이 싸준 반찬거리 등으로 두둑해진 가방을 짊어진 그들에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짐이 아닌 듯했다. 

 

이날 터미널에서 만난 대부분 귀경객들은 “일상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올해 국내 한 공공기관에 입사했다는 강서연(26·여)씨는 “다시 회사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젯밤부터 기분이 울적해 혼났다”고 말했다. 

 

강씨는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가족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 게 벌써부터 꿈만 같다”며 “어제와 오늘은 정말 다른 날 같다”고 털어놨다. 

 

세종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대학생 류영훈(24·가명)씨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류씨는 “설이 끝나니까 이제 방학도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방학 전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봐야겠다”고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맞이한 긴 연휴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류씨는 “오랜만에 부모님과 여동생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론 부모님께 전화도 자주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혼잡한 귀경길에 대한 불평을 털어놓는 귀경객도 있었다. 

 

목베개를 어깨에 걸치고 경주~서울행 버스에서 내린 백현우(34)씨는 “차라리 저녁 늦게 올라올 걸 그랬다”며 “어제 거의 다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버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차가 밀려 몸이 뻐근하다.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말하며 터미널을 빠져나갔다. 

 

백씨 외에도 피곤한 표정으로 버스를 내린 귀경객들은 지하철, 택시 등 저마다 교통수단을 향해 잰걸음을 옮겼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쯤 고속도로 정체가 최고조에 이른 뒤 점차 풀려 오후 7시쯤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은세 기자 ses22@focus.kr 신성아 기자 sungah@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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