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 twitter

Focus News

2016.06.25(토)
전체뉴스
 
정치
경제
산업
사회
전국
국제
문화·라이프
IT·과학
연예
스포츠
피플
포토
영상
그래픽
포커스ON
이슈
연재물
문화사업
닫기
실시간뉴스
더보기

네이버·카카오 엇갈린 희비…글로벌 '라인' 웃고, 내수 '카톡' 울고

네이버 '라인' 세계 시장서 선전
카카오, 글로벌 전략부재로 우려감 고조

등록: 2016-02-05 12:37  수정: 2016-02-05 15:30

폰트 폰트크게폰트작게
프린트
페이스북트위터구글플러스네이버밴드

df.jpg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 <사진제공=각 사>
 

(서울=포커스뉴스) 4분기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네이버가 글로벌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원과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반면 카카오는 신규 온오프라인(O2O) 사업이 하반기에도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되려 '카카오택시 블랙' 등 신규서비스에 투자되는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3조2511억원, 영업이익 7622억원, 당기순이익 51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0.5%, 당기순이익은 14.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연매출 3조원 돌파는 국내 IT서비스업체 최초의 기록이다.

반면 카카오는 지난해 9322억원의 매출액과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8%나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41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9% 줄어든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jpg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 추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해 1분기부터 제기됐다. 불경기로 기업 광고비가 줄어들 경우 1위 사업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73% 비중)이 2조3224억원으로 2014년보다 15.0% 증가한 반면 카카오는 5838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높은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국내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도 모바일 광고와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jpg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업이익 추이

특히 카카오는 여전히 해외시장에서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지난해 해외매출 1조원을 넘긴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실제 라인은 월평균 이용자 수가 약 2억1200만명으로 미국 왓츠앱(9억명)과 중국 위챗(5억명)의 뒤를 잇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 일본과 태국·대만·인도네시아에선 1위 사업자로, 태국에서는 페이스북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임지훈 카카오대표가 직접 '온 디맨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추진한 O2O사업의 제자리걸음과 게임사업의 부진도 카카오의 문제로 지적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하고 카카오택시 블랙 등 신규 사업에 발 빠르게 도전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실적 악화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신규 O2O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8438억원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도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게임에서도 인건비와 광고 선전비, 콘텐츠 수수료 등 비용 항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 비용으로 2213억원을 지출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뷰티 서비스 '카카오 헤어샵', 대리운전 앱 '카카오 드라이버',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등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지속으로 광고주의 1위 사업자 선호 현상이 심화돼 내수 중심의 카카오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라인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진출도 쉽지 않아, 당분간 큰 폭의 수익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가 내수 위주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조8000억원에 과감히 인수·합병(M&A)한 '로엔'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산업이 심화되는 가운데 카카오의 강력한 사용자와 콘텐츠 기반은 유료 가입자 수 증가에 긍정적"이라며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이 더욱 탄력 받고 경쟁사 프로모션, 시장 성장 둔화 등 부정적인 요소를 일부 상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용석 카카오 자금팀장도 "로엔은 종합 음악 컨텐츠 사업자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재무적으로도 연평균 성장률이 20% 초반에 달할 정도로 성장성이 높다"며 "로엔의 음악 콘텐츠를 카카오의 유통 플랫폼과 결합시키는 서비스 협력 등으로 양 사의 경쟁력 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봉철 기자 janus@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MWC 2016

많이 본 기사

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