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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가 '살인'까지… '인천·부천'서 잇따르는 아동학대

1년 방치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용의자는 '목사 아버지'
부천 초등생 토막살인… 장기결석 4년 만에 주검으로 발견
인천 '11세 딸 학대'… 친아빠·동거녀 등이 폭행·감금

등록: 2016-02-03 15:49  수정: 2016-03-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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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경기 부천시와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아동학대·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3일 부천의 한 가정집에서 백골상태인 여중생의 시신을 발견하고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드러난 인천 11세 딸 학대사건, 지난달 부천 초등생 토막사건 등에 이어 최근 3개월 사이에 부천과 인천 지역에서만 무려 3건의 관련사건이 밝혀졌다.

 

특히 미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부모의 무자비한 학대사건이란 공통점이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1년 방치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용의자는 ‘목사 아버지’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3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이모(47)씨와 계모 백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서 이모(14)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정도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백골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인 이씨와 계씨는 “저녁에 훈계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 있어서 이불로 덮어놓고 냄새가 나서 방향제 등을 뿌리면서 집안에 유기해 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시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부천 초등생 토막살인…장기결석 4년 만에 주검으로 발견  

 

" 초등생=
(부천=포커스뉴스) 부천 초등생 토막사건의 피의자 최모(33)씨가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6.01.21 오장환 기자 ohzzang@focus.kr
 

앞서 지난달 15일 입학 한 달 만에 학교를 가지 않은 초등학생이 4년 만에 냉동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장기결석 아동이 있다는 한 초등학교 교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아버지 최씨와 어머니 한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최씨는 지난 2012년 10월 초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최군을 목욕시키기 위해 욕실로 끌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최군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고 한 달 동안 방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최씨가 아들의 사체를 훼손하는 동안 한씨는 훼손된 사체 일부를 비닐봉지에 담아 부천시 원미구 시민운동장의 공중 여자화장실에 유기하고 나머지 사체 일부를 냉동실에 계속 보관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의 폭행은 아들이 5세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등 단체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작돼 시간이 지나면서 폭행 강도가 세지고 횟수도 늘어났다.

 

특히 아들이 숨을 거두기 전날인 2012년 11월 7일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2시간여 동안 아들을 폭행하고 숨진 당일인 2012년 11월 8일에도 폭행을 지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2일 최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송치했다. 한씨에게는 사체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신의 폭행으로 인해 아들의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계속한 것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며 살인죄 적용 근거를 밝혔다.

 

◆ 인천 ‘11세 딸 학대’…친아빠·동거녀가 폭행 감금

 

" 인천=
(인천=포커스뉴스) 11살 소녀 D 양을 2년여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이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5.12.24 오장환 기자 ohzzang@focus.kr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의 한 빌라 2층 세탁실에 감금돼 있던 박모(11)양이 손에 묶인 노끈을 풀고 창문을 통해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했다. 

 

박양은 친아빠인 A씨와 동거녀 B씨, 동거녀의 친구 C씨 등에게 2년 넘게 상습폭행을 당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양은 인천으로 이사 온 지난 2013년 7월부터 A씨 등 3명에게 감금돼 손과 발, 옷걸이,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8년 전 박양의 친모인 아내와 이혼하고 6년 전부터 B씨와 동거를 시작한 A씨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친자식인 박양을 방치했다.

 

A씨가 박양을 방치하자 B씨는 박양에 대한 폭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인천으로 이사 올 당시 빌라 보증금을 보태고 같이 살게 된 C씨도 박양에 대한 학대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A양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손과 발, 옷걸이,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 이상 굶기기도 했다. 

 

탈출 당시 A양은 키 120㎝, 몸무게 16㎏ 등으로 또래에 비해 크게 왜소한 체형이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 상해·감금·학대치상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검찰은 아버지 B씨의 친권상실심판도 법원에 청구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통해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 심리로 지난달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A씨 등 3명은 검찰 측이 제시한 공소사실과 증거목록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송은세 기자 ses2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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