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 twitter

Focus News

2016.12.09(금)
전체뉴스
 
정치
경제
산업
사회
전국
국제
문화·라이프
IT·과학
연예
스포츠
피플
포토
영상
그래픽
포커스ON
이슈
연재물
문화사업
닫기
실시간뉴스
더보기

유동성 위기 넘긴다고 해도 웃을 수 없는 현대그룹

현대상선, '장기계약'과 '안정적 캐시카우' 넘긴 후 어떻게…
현대증권 재매각 성공시 그룹 동력도 크게 약화

등록: 2016-02-02 07:50  수정: 2016-02-02 13:37

폰트 폰트크게폰트작게
프린트
페이스북트위터구글플러스네이버밴드

현정은_현대그룹_회장_프로필_사진.jpg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의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현대그룹>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현정은 회장의 사재 출연을 비롯, 현대부산신항만 매각, 현대증권 재매각 방안 등을 내놓았다. 


자구안이 채권단과의 합의절차를 통과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현대그룹은 당분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현재 위기 때문에 미래를 팔았다'는 평가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련업계는 1일 전망했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의 사재출연과 현대부산신항만 매각, 현대증권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전체 매출의 17% 정도를 차지하는 벌크전용선 사업부 매각을 이미 추진 중이다.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이 협상 대상이다. 거래 금액 1000억원에 부채 5000억원도 넘기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구안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부산신항만 매각이다. 싱가포르항만공사(PSA)에 5000억원을 받고 경영권을 파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현대상선 차입금 만기가 4월 말 2208억원, 7월 말 2992억원임을 고려하면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이 성사될 경우 일단 한 숨 돌리게 된다.

또, 조 단위의 현대증권 재매각을 성사시키면 현대상선은 차입금 감축과 이로 인한 이자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 22.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대상선의 부채비율(개별기준)은 786%, 차입금의존도는 77%에 달했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약 4조5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중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긴다고 해도 현대상선과 현대그룹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알짜 자산을 매각한 후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캡처1.png
현대부산신항만 전경.<자료출처=현대부산신항만 홈페이지>
벌크선 사업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황 악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로 포스코와 한전 등 대형 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어느 정도 물동량만 추가 확보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항만시설의 관리와 운영, 하역, 운송 등을 담당하는 현대부산신항만은 더 아깝다. 2014년 기준 매출액은 1503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 256억원인 알짜 자산이다. 적기 시설투자와 적절한 관리만 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된 사업체로 평가된다. 

 

현대증권의 경우 재매각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설사 주인을 찾아준다고 해도 그룹 차원에서는 큰 손실이다. 현대로지스틱스와 LNG운송사업부까지 매각한 마당에 사실상 컨테이너 사업부만 남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는 제법 규모 있는 계열사가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캡처.png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자료출처=현대부산신항만>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B+'까지 떨어져 영구채를 포함한 채권 발행이 어려운 현대상선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다 보인 셈"이라며 "그러나 자구안이 실행된다고 해도 미래를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뜻 답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대부산신항만이 가장 아깝다"며 "설사 매각 조건에 나중에 다시 되살 수 있는 옵션이 붙는다고 해도 현대그룹 사정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창 기자 scoop21@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영상

더보기
  • 국회 앞 집회 참가 시민들, 경찰과 충돌
    재생
  •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국회 앞 경찰과 대치
    재생
  • `청문회 스타` 주진형, 사이다 발언이 뭐지?
    재생
  •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김상조 교수의 자문은…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