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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전지구적 대재앙 되나…WHO "400만명 감염 가능"

미주 대륙서 폭발적 확산
감염자 대부분 증상 없으나 신생아 소두증과 연관

등록: 2016-01-29 13:47  수정: 2016-01-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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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확산
세계보건기구(WHO)는 400만명에 가까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400만명에 가까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에 창궐해 300~400만명의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의 위협을 지나 심각한 경고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미주 대륙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가 지금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감염 의심 사례가 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보고됐다"면서 WHO가 긴급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찬 사무총장이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간의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즉시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에게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은 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질병으로 일찍 사망하거나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찬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특별 브리핑에서 다음달 1일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찬 사무총장은 "현재 백신도 없고, 전 세계로 번질 위험이 있으며, 아직 인간에게 면역 체계가 없고, 올해 엘니뇨 현상에 따라 모기 개체 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회의 소집 결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BBC 뉴스는 미국이 2016년 말 백신 임상 시험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서연 기자 seo@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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