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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암 완치'…말기암 환자 숨지게 한 업자 '실형'

법원 "피해자 신변 정리 기회조차 박탈"

등록: 2016-01-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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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법조
조숙빈 기자 stby123@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말기암 환자에게 소금과 선식만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속여 뇌손상을 입힌 50대 생식원 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환자는 뇌손상으로 사경을 헤매다 결국 사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맹준영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55)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고는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을 하지 않는다.

위암 말기(4기)에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B(당시 49세)씨는 지난 2014년 1월 생식원 사장 A씨로부터 “우리가 판매하는 소금과 선식을 복용해 암을 치료한 사람이 많다. 한 달 안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300만원 어치의 소금과 선식을 구매한 B씨는 A씨의 지시대로 하루 평균 소금 4~5봉(12~15g)과 선식만 먹었고 물도 극소량만 섭취했다.

하지만 B씨는 소금을 복용한지 9일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은 B씨의 혈중나트륨농도가 높아지면서 물이 조직에서 혈관으로 이동하는 삼투성 수분이동이 발송했고 뇌세포의 세포내액이 감소하면서 뇌가 쪼그라드는 ‘고나트륨혈증’에 의한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고 판단했다.

맹 판사는 판결문에서 “건장한 성인의 하루 소금섭취 적정량은 5g인데도 피해자에게 과다량을 섭취하게 해 중증의 뇌손상을 입게 했다”면서 “피해자가 신변을 정리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상태로 비참하게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피해자 사망 이후 현재까지 피해금액을 반환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미 먹은 부분을 제외하고 남은 물품을 돌려주면 그 금액을 공제해 반환해 주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유족에게 사과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재한 기자 jjh@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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